이 서재는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가족의 취향과 시간이 쌓이는 이 집의 가장 중요한 장면입니다.
수많은 책을 온전히 담기 위해 선반은 금속 보강으로 지지대를 없애 견고하게 설계했고,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구조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서재의 차분한 농도는 집 전체에 자연스럽게 번졌습니다.
거실은 가구를 최소화해 서재로 이어지는 시선을 열어두었고,
주방은 상부장을 덜어내 시야의 높이를 낮추며 같은 리듬을 이어갔습니다.
현관과 복도 역시 시각적 잡음을 줄여
집 전체가 서재의 감정선 아래에서 부드럽게 연결되는 흐름을 갖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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