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마을 8단지
40PY+
판교
2025
더샵수지포레 34평은 신혼부부의 일상에 맞는 조용한 흐름을 만드는 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삶이 쌓여갈 자리에 과한 장식을 두기보다, 두 사람이 머무는 순간의 온도와 리듬을 담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길은 기능이 아닌 감정의 흐름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화이트와 라이트 그레이가 이루는 뉴트럴 톤은 일상에 잔잔한 배경이 되어주며,
대면형 아일랜드와 다이닝 테이블은 조리와 식사, 대화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중심축이 되었습니다.

안방은 설명을 더하지 않아도 되는, 쉼 자체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습니다.
빛이 벽을 따라 번지는 방식, 우드톤이 주는 온기, 그리고 드러나지 않는 수납까지—
모든 디테일은 두 사람이 하루를 정리할 때 가장 편안한 순간을 떠올리며 배치했습니다.
욕실과 복도 역시 과하지 않은 톤으로 흐름을 이어 집 전체가 하나의 조용한 감정선 위에 놓이도록 했습니다.
이 집은 신혼부부의 시작을 과하게 꾸미지 않고,오래 머물수록 깊어지는 정제된 모던함으로 완성되었습니다.

















